이번 연어시즌에는 첫연어의 꿈을 출조자99%가 실현시킬정도로 연어가 많이 소상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연어낚시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매년 10월이되면 남대천을 찾는 익숙한 얼굴들 속에는 5년에서 10년째 실버연어에 도전하는 분들이있습니다.
물론 상류 여울에서나, 12월 늦은 시즌에는 이미 많이 낚아보았지만,
하류에서 실버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남대천은 10월이 되면 마치 자석처럼 남대천 사나이들을 끌어 당기고,
숱한 사연과,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꿈을 이룬 자는 흥분속에 기뻐하고, 꿈을 미뤄둔 자는
쓴 술한잔으로 다시 긴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왠일입니까? 어쩌면 너무 쉽게 꿈이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루에 서너마리씩 낚으시고, 이젠 뒤에서 마을이장역할을 하십니다. ^^
한편으로 싱겁게 끝난, 긴 꿈이었지만,
그래도 남대천을 사이에 두고 소주가득담은 종이컵을 들어 강 양안에서 건배를 하던 인연들과,
노숙같은 장박을 함께 하던 인연들이, 10월이면 우리를 남대천으로 이끌어냅니다.
우리도 조금있으면 연어가 되어 남대천으로 소상할것같습니다.
보스윤님 축하드립니다.
10년만에 실버의 꿈을 이룬 두분과 첫해에 실버의 꿈을 이룬 두분이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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